교통 이용 편한 대로변 오피스텔 공급 잇따라

2022. 1. 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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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 입지와 이면도로에 위치한 오피스텔간 매맷값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로변 입지와 이면도로의 큰 특징은 대중교통의 편리성에 차이가 있다. 지하철역이 없는 지방의 경우 도로교통망이 역세권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에 대로변 입지는 역세권의 가치와 흡사한 모습을 띤다.

지하철역이 있을 경우 이용에 쉽고, 지하철역과 연계된 시내버스의 이용도 수월하다. 눈에 띄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치안 등 안전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저층부에 마련되는 근린생활시설의 유동 인구 확보에도 좋다. 반면, 기존 건물 사이의 이면 도로 위치 오피스텔은 대로변 입지보다 교통 편의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대로변 입지보다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번영로변 입지의 불당파크뷰 전용 58㎡는 매매가격이 3억18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에 비해 이와 직선 거리로 400m 떨어진 이면 대로에 위치한 불당A 오피스텔 전용 58㎡ 3분의 1 수준인 1억5500만원에 불과하다.

타 지역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변 입지의 서초현대렉시온 전용 34㎡는 3억2000만원대에 매매가격이 형성됐지만, 맞은편 이면 도로에 있는 S 오피스텔 전용 33㎡는 상대적으로 낮은 2억4500만원대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에서는 대로변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대로변의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의 경우 평균 94.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전 도산로 인근의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오피스텔)은 평균 7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로변에 있더라도 준공이 오래됐거나 혹은 이면 도로에 있더라도 상품 설계와 커뮤니티 구성이 우수할 경우 시세가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면서도 "분양 받기 이전에 입지여건 확인과 상품성 체크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투시도 [사진 = KJ사랑주식회사]
이런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대로변 입지의 오피스텔이 분양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전용 49~84㎡ 637실, 현재 분양중),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더 그로우 서초'(전용 49~100㎡ 221실, 분양중),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센트레빌335'(전용 51~62㎡ 335실, 2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전용 84㎡ 1083실) 등이 있다.

KJ사랑주식회사(시행)과 동문건설(시공)이 공급하는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번영로가 있어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 등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도 가깝다.

더 그로우 서초는 반포대로 인근에 들어서고 우면산 및 서리풀 공원 등 녹지 공간과 인접해 있다.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한전아트센터, 국립국악원 등 문화예술시설도 풍부하다. 서초 법조타운, 외교센터, 서초구청 등과 서울고, 상문고, 서울교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도 인접해 있다. 다음달 공급 예정인 센트레빌335는 단지는 남부순환로, 신림로와 맞닿아 있고 2호선 신림역(경전철 개통 예정)이 단지와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질 예정이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명지국제6로와 인접해 있고 을숙도대교, 명지IC 등도 가깝다. 부산지하철 1·3호선 강서선(예정), 하단~녹산선(예정) 등 교통망도 갖춰질 예정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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