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무산됐어도 신사업 이상無..현대ENG "현금 1.8조, 유동성 풍부"

방윤영 기자, 유엄식 기자 2022. 1.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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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증시 상장을 추진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일정을 철회했다.

━부진한 수요예측에 상장 철회키로"당분간 재추진 검토 안해"━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공동 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모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도 악화된 점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당분간 재추진 여부는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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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내달 증시 상장을 추진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일정을 철회했다. 수요예측이 저조해 회사 기대보다 주식 가치가 낮게 책정됐고,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서는 재추진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세에 발맞춰 진행 중인 친환경·에너지 신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 순현금 보유액이 1조8000억원이고 현금 유동성이 좋은 편이라 신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부진한 수요예측에 상장 철회키로…"당분간 재추진 검토 안해"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공동 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7만57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격이 희망가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경쟁률은 100대 1 수준으로 지난해 공모주 중 가장 낮은 크래프톤(234대1)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예고로 국내 주식시장이 위축된 국면이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KRX건설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당분간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도 없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모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도 악화된 점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당분간 재추진 여부는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 현금 1.8조 보유…"신사업, 차질 없이 진행"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철회와 무관하게 친환경·에너지 관련 신사업은 그대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순 현금보유액이 1조8000억원이고 현금 유동성이 괜찮은 편이라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창학 대표는 지난 25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우리 회사는 약 1조8000억원의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의 우수한 재무구조와 성장성을 감안하면 신사업을 추진하더라도 현재 보유 중인 현금 유동성과 향후 발생하는 영업이익으로도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폐플라스틱·암모이나 활용 청정수소 생산, 폐기물 소각·매립 등 신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혀왔다.

탄소중립 확산 기조에 따라 각광받는 초소형원자로(MMR)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USNC와 협업해 캐나다에서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은 올해 상업화에 나서 2024년부터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폐기물 사업 역시 소각장·매립장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건설 수주 사업 불확실성을 개선하고 건설 불황에서도 우수인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변동 영향이 적은 운영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다"며 "2030년에는 기존 사업인 플랜트와 건축, 운영사업인 신사업을 3개 축으로 매출이 각각 3분의 1씩 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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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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