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미 긴축 우려에 금융시장 불안..총체적 관리 나서야

연합뉴스 2022. 1. 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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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미 기준금리가 올해 4차례 이상 인상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미국의 긴축 행보와 관련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중의 경기 하강 가능성이 시장에선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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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리무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13%) 높은 2,617.87로 개장해 상승 뒤 등락을 거듭하다 장중 2,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39%) 오른 852.57으로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달러당 1,205.0원으로 출발했다. 2022.1.28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28일 장중 한때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중 반등세를 보였지만 장중 2,600선을 밑돈 건 1년 2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영향이 지속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 연준은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 기준금리가 올해 4차례 이상 인상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전날 코스피는 3% 넘게 하락했다.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었다. 채권 가격은 금리가 오르며 내려갔다. 주가와 원화,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될까 걱정이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중될 수 있다. 물론 국내 금융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 경제 전반에 걸쳐 위험 요소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 정책 수단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때다.

우리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대내외적 변수는 산적해 있다고 봐야 한다. 미국의 긴축 행보와 관련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27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에만 그칠 일은 아닐 것이다.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하다.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는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며 급증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 자산시장의 동향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미·중의 경기 하강 가능성이 시장에선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최근 국내 무역수지에 대해 불안한 시선이 쏠리기도 한다. 올해 1월 들어 20일까지 수입이 상대적으로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커졌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중첩된 위험 요소가 내재해 있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에 대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경제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재정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국가 부채의 증가 속도에 대한 경고음은 지속돼 왔다. 적어도 중장기적으로 재정 문제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로 들린다. 국제기구의 전망치에 근거하면 2026년 말 국가채무비율은 국내총생산 대비 66%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다. 부채 증가 속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에 달해 있다. 가계 부채 문제도 간과해선 안 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는데 다만 국가채무비율의 상승 전망이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등의 자금 이동 문제와도 무관치 않을 수 있다. 대선 정국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다소 혼란스러운 국면이 불거질 수 있다. 대내외적 위험 신호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과도기적 상황이 전개될까 우려가 없지 않다. 경제 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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