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올해는 신차보다 로봇..휴머노이드 개발 역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신차 모델을 생산하는 것보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올해 가장 중요한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옵티머스 로봇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 사업보다 더 중요해질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수행할 수 없는 일을 로봇이 할 수 있다면 경제를 혁신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테슬라 측은 실적발표에서 “부품 공급에 문제가 있어 공장이 몇 분기 동안 용량 미만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올해에도 공급망 문제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이유로 테슬라는 특히 공급망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전기트럭 등 몇 가지 모델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인 모닝스타의 선임분석가인 샘 골드스타인은 신차 출시 연기 이외에도 “테슬라가 비용증가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