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 대사 만난 정용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평소 친분 있던 사이..'멸공' 논란과 관련 없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났습니다.

정 부회장은 오늘(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싱하이밍 대사와 접견한 사진을 올리고 "늘 그렇게 서로 복 많이 받기로. 올림픽 두근두근"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싱하이밍 대사님', '나는 대한민국 응원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공식 일정은 아니고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하는 자리였다"며 "두 사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정 부회장이 평소에도 싱하이밍 대사와 친분이 있었다며, 최근 '멸공' 논란과는 관련 없는 만남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공산주의가 싫다"고 밝히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글마다 종종 '멸공' 해시태그를 붙여왔습니다. 지난 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중국 공산당을 자극해 신세계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난 남의 나라가 공산주의를 하든, 민주주의를 하든 관심도 없다"며 "나의 멸공은 저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향함을 다시 밝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정 부회장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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