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안 뺏기려 도망가는 패스만" 중국 이겨도 비판 못 면한 일본

김도곤 2022. 1.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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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전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일본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일본은 2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중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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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축구 대표팀, 일본축구협회 SNS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중국전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일본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일본은 2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중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5승 2패 승점 1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9점)와 승점 4점 차이 유지, 3위 호주(승점 14점)와도 승점 1점 차이가 그대로 유지됐다. 

4위 오만(승점 7점)이 패하면서 일본, 호주는 3위 확보에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올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부담은 덜었다.

일단 유리한 위치가 된 건 맞지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중국에 이기긴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일본 대표팀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여전히 불만이다.

일본은 중국을 확실히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63대 37, 슈팅 수는 16 대 1로 크게 앞섰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었지만 2골밖에 터지지 않은 것은 전문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조 쇼지는 "이길만한 경기였지만 왼쪽 측면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특히 나가토모 유토는 열심히 하지만 이제 슬슬 어려워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이민 2세로 일본 축구 원로인 세르지우 에치고는 "중국이 싸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레발 낮은 경기가 됐다"고 경기를 평가한 후 "지금 일본에서 확실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는 이토 준야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라며 빈약한 공격력을 비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리그 득점왕 7회, 일본 역대 국가대표 최다 득점에 은퇴 후에는 지도자, 사업가, 일본축구협회 고문, 국회의원 등 다양한 커리어를 보유한 가마모토 구니시게는 더 강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2-0으로 이겼지만 지난 예선 경기와 비교하면 달라진 게 없다. 부상으로 빠진 요시다 마야,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대신해 새로운 수비수를 넣었지만 변화가 안 보였다. 일본이 압도적으로 공을 지배했지만 골을 넣는 움직임은 아니었다. 골을 넣기 위한 패스가 아닌 그저 빼앗기지 않으려 도망가는 패스였다"라며 안일한 경기를 펼친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가마모토 역시 "중국이 라인을 내리고 진지하게 한 것도 아니다"라며 에치고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퀄리티를 전제하고 "그래서 전반부터 기회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상대의 도움을 받은 측면이 크다.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좀 더 불태우지 않는다면 골이란 것 먼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경기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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