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한국도 허용해야"..게임업계 수장 '한목소리'

임영택 2022. 1. 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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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수장들이 잇달아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투언(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 허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또 11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적인 게임사와 경쟁 중이지만 P2E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규제로 인해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만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무조건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웹 3.0 프로토콜 경제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이용자와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규제 부분을 정책적으로 잘 풀어주신다면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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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국내 서비스 허용하고 부작용 차단 확실히"
송재준 컴투스 대표도 두차례 걸쳐 정치권에 완화 '호소'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굉장히 많은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것은 한국만 서비스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수장들이 잇달아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투언(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 허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한국만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7일 열린 ‘제5회 넷마블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행사에 참석해 한국 내 P2E 게임 서비스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에 따르면 현재 P2E 게임은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게임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준비하고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내 환전 금지 및 경품 제공을 통한 사행성 조장 금지 조항을 근거로 P2E 게임의 서비스를 불허해 아쉽다는 의견이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하나의 흐름”이라며 “안타까운 것은 한국만 서비스를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전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내에서도 P2E 게임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출시 자체는 허용하는 대신 관련 규제는 명확히 설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 된다는 의견이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된 규제의 방향을 조금 바꾸면 어떨까 생각한다”라며 “출시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는 열어두고 이를 제외한 규제를 분명히 해가면서 부작용에 대한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것이 산업과 사회의 흐름이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컴투스 송재준 대표도 두차례에 걸쳐 정치권에 “한국에서만 P2E가 안된다”라고 호소하며 규제 완화를 부탁했다.

컴투스의 송재준 대표도 이미 두차례에 걸쳐 정치권에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 허용을 호소한바 있다. 송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컴투스 사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선대위 미래경제위원회 및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현장 방문 행사에서 전세계 P2E 게임 시장의 성장성을 설명하며 국내 규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송 대표는 “P2E 게임은 2020년 6700만 달러(한화 약 808억원)에서 2021년 118억달러(한화 약 14조원)까지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성장 초입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미래 사업이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시장에서는 손 놓을 수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또 11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적인 게임사와 경쟁 중이지만 P2E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규제로 인해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만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무조건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웹 3.0 프로토콜 경제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이용자와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규제 부분을 정책적으로 잘 풀어주신다면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도 P2E 게임에 대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바 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는) 게임 내 재화가 밖으로 나오면 사행성으로 본다. 심각하게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법의 사행 규정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라며 “다만 사회적 합의가 없어 엄청난 토론이 필요하고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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