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정세불안에 코로나 확진..스프링캠프 전부터 발 동동 구르는 구단들

김도용 기자 2022. 1.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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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일부 KBO리그 팀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팀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감독과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가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구단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수베로 감독이 여권을 수령해도 입국 후 10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가뜩이나 마땅한 전력 보강도 못한 한화가 감독 없이 시즌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충분히 우려를 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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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두산 페르난데스, 여권 문제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 코로나19 양성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일부 KBO리그 팀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팀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감독과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가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구단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는 사령탑 없이 다음달 1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야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여권을 수령하지 못해 입국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 시즌 중반 수베로 감독의 여권이 만료된다는 사실을 인지, 베네수엘라 당국에 재발급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30일 여권이 재발급됐다는 소식도 통보 받았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와 반정부가 대립하고 있는 정세 탓에 수베로 감독은 아직까지 여권을 받지 못했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수베로 감독도 자신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 여권을 수령할 방법을 궁리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수베로 감독이 여권을 수령해도 입국 후 10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투명하다.

한화는 지난해 수베로 감독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했던 대럴 케네디 코치에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감독대행을 맡길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온라인으로 훈련 상황을 보고 받고 지시를 내릴 예정이다.

대안을 마련했다지만 고육책이다. 가뜩이나 마땅한 전력 보강도 못한 한화가 감독 없이 시즌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충분히 우려를 살 수밖에 없다.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인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도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두산 베어스는 팀의 간판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입국이 늦어져 답답하다. 쿠바 출신인 페르난데스도 수베로 감독과 상황이 비슷하다. 페르난데스의 여권 기간이 만료됐는데 쿠바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여권 재발급이 쉽지 않은 처지다.

페르난데스가 직접 쿠바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페르난데스 역시 국내에 들어오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글렌 스파크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머리가 아프다.

롯데에 따르면 스파크맨은 지난 27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실시한 출국 심사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스파크맨은 재검사 후 다시 출국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올해 KBO리그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스파크맨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새 팀과 리그에 적응할 기간이 줄어들어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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