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고통받는 터키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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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6% 상승, 환율 두 배 상승.
터키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는 경제 원리에 어긋난 무리한 정책의 영향이 크다.
올해로 20년째 집권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라고 중앙은행을 압박했다.
터키의 심각한 경제 상황은 잘못된 경제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생생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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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6% 상승, 환율 두 배 상승. 터키의 최근 경제 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면서 터키 국민은 기본적인 식품과 의약품도 제대로 못 구하고 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 급등으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환율 상승이 수출에는 도움을 주고 있지만 터키의 주요 수출 품목은 수입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수입 비용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지난 연말 환율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을 소진한 결과라고 한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터키 리라화 가치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터키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는 경제 원리에 어긋난 무리한 정책의 영향이 크다. 올해로 20년째 집권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라고 중앙은행을 압박했다. 결국 터키의 기준금리는 연 19%에서 14%까지 내려갔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 경제학의 상식인데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는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엉뚱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 와중에 부동산 시장마저 불안해지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값이 싸진 터키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의 심각한 경제 상황은 잘못된 경제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생생한 사례다.
노관우 생글기자(중국 연대한국학교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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