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여준석 "존경하는 이현중 형은 이기고 싶은 라이벌..해외리그 진출하고파" [오!쎈 인터뷰③]

서정환 2022. 1.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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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국가대표에 뽑힌 '괴물' 여준석(20)은 더 넓고 수준 높은 무대에서 뛰고 싶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6일 오는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농구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성인국가대표 14인을 선발해 발표했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고려대학교 농구부에 입학할 예정인 '고교생' 여준석(20)이 당당히 포함됐다.

이현중(22, 데이비슨대)과 함께 한국농구 앞으로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여준석을 거제시 고려대학교 동계전지훈련장에서 만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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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거제, 서정환 기자]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국가대표에 뽑힌 ‘괴물’ 여준석(20)은 더 넓고 수준 높은 무대에서 뛰고 싶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6일 오는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농구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성인국가대표 14인을 선발해 발표했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고려대학교 농구부에 입학할 예정인 ‘고교생’ 여준석(20)이 당당히 포함됐다. 이현중(22, 데이비슨대)과 함께 한국농구 앞으로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여준석을 거제시 고려대학교 동계전지훈련장에서 만나고 왔다.

- 아마추어에서는 주로 4-5번을 봤는데 연습경기를 보니 이미 3점슛과 페이드어웨이 슛 등이 완성됐다. 평소에 연습을 많이 했나?

▲ 간간히 한 번씩 했다. 내 몸에 익숙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에 가면서 (이)대성이 형이랑 (양)홍석이 형, (이)현중이 형이 야간마다 페이드어웨이 슈팅연습을 했다. 3점슛은 계속 연습했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경기에서) 안 쏜 것이다. 3점슛은 고등학교 때 이세범 선생님이 절 풀어주시면서 쏘게 됐다.

- 이제 대학에서 3번으로 정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는데?

▲ 고등학생 때는 아무리 3번을 보고 싶어도 내가 팀에서 가장 큰 선수라 어쩔 수 없이 4,5번을 오갔다. 여기는 나보다 큰 형도 있고 다 비슷하다. 내가 3번으로 나오기 수월하다. 지금이 오히려 더 편하다. 내가 4번으로 가면 동선이 겹친다.

- 고려대 이두원(204cm)-신주영(200cm)-여준석(202cm) 라인업은 프로 형들이 외국선수 빼고 붙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것 같은데?

▲ 2월에 프로팀과 연습경기가 잡혔다고 들었다. 너무 궁금하다. 제가 어떻게 져서 어떤 자극을 받을지 기대된다.

- 호주 NBA아카데미 유학시절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

▲ 힘든 점은 없었다. 처음에 영어에 적응을 못했다. 영어를 아예 모르고 간 상태였다. 농구로 붙어보자고 했는데 농구 외적으로 문화 등을 못 따라갔다. 갈 때는 농구만 보고 갔는데 쉽지 않았다. 어느 정도 적응되고 호주에서 선발자리까지 갔지만 무릎부상으로 12주 쉬고, 발목부상으로 6주 쉬니까 내 자리가 없어졌다. 그것 때문에 힘들어했다. 안 다치고 싶은데 다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

- 브라이언 구지안 호주대표팀 감독이 영입제안을 했다는데? 구지안 감독이 호주프로농구 일라와라 혹스도 감독을 맡고 있다.

▲ 호주리그에서 관심이 몇 군데 있었다. 호주도 옵션 중 하나였다. 아직까지는 정하지 않고 알아보고 있다. 어디를 가든 다 어려운 무대지만 내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쪽으로 선택하려고 한다.

- 해외리그 진출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생활영어는 되지만 의사표현이 수월할 정도로 대화는 돼야 한다. 호주에 1년 넘게 있어서 말하는 것은 다 알아듣는다. 계속 공부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 호주에서 함께 있었던 이현중 선수는 미국대학에 가서 잘하고 있는데?

▲ 존경하는 형이면서 친한 형이고, 내가 이기고 싶은 형이다. 제 친구이면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중에 상대해야 할 선수다. 뛰고 있는 무대가 달라서 나보다 훨씬 높은 형이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해야 나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아하는 형이다. 조언도 많이 해준다. 미국대학농구에서 뛰는 것이 너무 부럽다. 항상 강한 상대와 붙고 계속 성장하지 않나? 이현중 형 경기도 하이라이트로 많이 챙겨 본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지금 코로나로 대회가 많이 적어졌다. 올해부터는 어느 정도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만약에 오실 수 있다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동영상] 거제=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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