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 부지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해야..낸드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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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SK하이닉스는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산업단지 공사에 들어가 2024년에 1단계 팹을 착공하고, 2026년 준공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SK하이닉스는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산업단지 공사에 들어가 2024년에 1단계 팹을 착공하고, 2026년 준공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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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28일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계획으로는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 용인 부지를 확보해서 새로운 팹(공장)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2026년 초까지는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런 계획이 우리가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현재 산단 부지 조성과 토지매입은 특수목적회사(SPC)가 하고 있고, 우리가 분양을 받아야 팹 관련 착공을 할 수 있어 조금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초 준공한) 경기 이천 M16 공장이 계획보다 빨리 램프업(생산량 확대)되고 있어 추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만약에 용인에 첫 팹이 들어오는 시점이 상당한 차질이 있다면 다른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고, 실제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용인 이외의 별도 부지를 검토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 팹의 효율화 및 확장을 통한 공간 확보를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9년 2월 용인에 약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4곳을 짓기로 했다. 50여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가 함께 입주하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산업단지 공사에 들어가 2024년에 1단계 팹을 착공하고, 2026년 준공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그러나 주민 설득과 인허가가 지연돼 착공이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총 13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용인 반도체 신규공장 부지매입과 미국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인텔 낸드플래시사업부(솔리다임) 인수를 사실상 마친 SK하이닉스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사장은 "낸드플래시 영역에서 솔리다임과 기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합하면 세계 2위권이 될 것으로 본다"며 "솔리다임과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아 낸드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서 후발 주자였던 SK하이닉스는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2조9978억원, 영업이익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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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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