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증권사·여전사 등 유동성 취약..충당금 더 쌓아야"

권준수 기자 2022. 1.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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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감원장이 증권업계와 여신전문업계 등 수신기능이 없는 금융사의 유동성 문제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경영진이 위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 원장은 오늘(28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 준비위원회의 긴축 움직임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전망을 종합적으로 점검·논의했습니다.

정 원장은 “연준의 3월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강도 높은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시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유럽 등 서방국 간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세계 공급망 병목 장기화 등이 우려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융사별 건전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장은 “금리상승으로 한계·취약차주 대출 등이 부실화하면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가 어렵다”며 “금융회사의 경영실패 시 위험이 심각하게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이 차주 상환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지도해달라"며 “증권회사, 여전사 등 수신기능이 없어 자금 조달과 운용의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문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비은행권의 부동산 대출뿐만 아니라 국내 개인 투자자의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 소비자 경보 발령 등 보호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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