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병 680기 훈련병, 명절에도 고강도훈련 이상무!

김성훈 2022. 1.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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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화생방·유격 훈련은 물론
전투수영훈련 통해 생존력 키워
해참총장, 특식·마스크 보내 격려
"마스크쓰고 쏴도 백발백중이지 말입니다" 해군 680기 훈련병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해군]
해군은 28일 올해 첫 번째 기수로 입영한 해군병 680기 훈련병들이 설연휴에도 고강도 기초군사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입영한 해군병 680기 훈련병 870여 명은 한겨울 추위와 코로나19를 동시에 극복하면서 청년에서 해군 병사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군병 기초군사훈련은 △입영주(1주) △군인화(3주) △해군화(2주) 등 총 6주간 진행된다. 현재 680기 훈련병들의 경우 군인화 과정 마지막 3주차 훈련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은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가장 힘든 시기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이때 훈련병들은 군인으로서 필요한 기본전투기술 및 해상생존을 집중적으로 연마한다. 바다에서 싸우는 해군이지만 훈련병들은 기초군사훈련인 △사격 △화생방 △유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동기가 바다에 빠져도 다 구할 수 있지 말입니다" 해군 680기 훈련병들이 해군교육사령부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진행된 수영훈련 중 수난자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해군]
특히 해군으로서 가장 중요한 수영훈련은 부대 내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이뤄진다. 훈련병들은 개인별 수영 능력에 따라 구분해 기초영법을 배운다. 이후에는 유사시 함정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한 비상이함훈련, 구명정 탑승, 수난자 구조훈련이 차례대로 이어진다. 전투수영훈련을 통해 훈련병들은 해상에서의 생존능력을 높이게 된다고 해군은 밝혔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해군병 680기 훈련병들은 2월 11일 수료하면 해군 수병이 된다. 모든 군사훈련은 어렵고 힘들지만 특히 이번 기수는 훈련 중 설 명절이 포함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가족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호랑이띠인 신재훈(23) 훈련병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동기들과 훈련을 받으며 한층 더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인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훈련을 잘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성실하게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훈련을 집행하고 있는 한대웅(소령) 제2신병교육대대장은 "기초군사훈련은 민간인으로 있던 훈련병들에게 군인정신과 전투기술을 배양해 군인으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대장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한 가운데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훈련을 진행해 정예 해군병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훈련병들을 위해 특별 간식과 함께 KF-94 마스크를 보내고 격려했다. 김 총장은 격려품과 함께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한 군생활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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