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2경기 무패..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된 벤투호

안영준 기자 2022. 1. 28.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투호는 이제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된 것 같다.

레바논전 승리로 벤투호는 무패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점점 더 좋아지는 경기력과 그에 수반되는 무패의 결과 덕분에, 팀은 점점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다 무패 3위 기록은 1967년 8월11일 메르데카컵 인도네시아전 3-1 승리부터 1967년 11월12일 베트남 독립기념배 베트남전 3-0 승리까지 15경기(13승2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12경기서 10승2무
역대 A매치 최다 무패 3위(15경기)에 도전
27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상대 골문 앞에서 몸을 날리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베이루트(레바논)=뉴스1) 안영준 기자 = 벤투호는 이제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된 것 같다. 기세가 그렇고, 충분하게 쌓인 실제 전적이 그렇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5승2무(승점 17)가 된 한국은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서 승점 9를 기록한 3위 아랍에미리트(UAE)에 크게 앞서 있다.

레바논전 승리로 벤투호는 무패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12경기서 무려 10승2무를 거뒀다.

우선 지난해 6월 고양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어 최종예선에선 이라크와의 홈경기,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비겼을 뿐 다른 5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챙겼다.

이번 레바논전을 앞두고 터키 전지훈련에서 가졌던 아이슬란드·몰도바와의 친선 2연전도 모두 이겼다.

상대의 수준을 떠나서, 이처럼 계속해서 패배 없이 경기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12경기엔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던 이란전, 후반 44분까지 1-1로 팽팽했던 시리아전, 폭설과 폭우 등 변수로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지 못했던 레바논전 등이 포함돼 있다. 그래도 벤투호는 단 한 번도 삐끗하지 않았다. 약 1년6개월 동안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패널티 킥으로 첫 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DB

덕분에 팀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팀 철학과 전술이 잘 자리 잡은 시점과 맞물려 무패까지 계속되자, 팀 사기와 자신감이 더욱 올라왔다.

구성원들은 패하지 않는 팀의 결과를 보며 더욱 팀이 가야 할 길을 확신하게 되고, 이는 다음 경기에서도 또 패하지 않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김영권은 "쉽지 않은 조건인 건 맞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준비해주신대로 잘 따르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규성 역시 "감독님이 믿음을 주셨다. 걱정 대신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패 행진 속에 팀 전체가 신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한 K리그 지도자는 과거 "스포츠에서 연승 만큼 신나고 힘이 나는 것도 없다. 때론 연승만으로도 팀의 많은 문제점이 고쳐지기도 한다"고 말했던 바 있다.

지금의 대표팀도 비슷하다. 점점 더 좋아지는 경기력과 그에 수반되는 무패의 결과 덕분에, 팀은 점점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다 무패 3위 기록은 1967년 8월11일 메르데카컵 인도네시아전 3-1 승리부터 1967년 11월12일 베트남 독립기념배 베트남전 3-0 승리까지 15경기(13승2무)다. 12경기의 벤투호가 지금의 기세만 이어간다면, 곧 이 기록을 넘볼 수도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벤투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며 끝까지 (이란과의) 조 1위 싸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시립 경기장에서 27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에서 김민재에게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