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미접종자 국가의료비 지원 타당한가..프랑스서 논쟁 가열

김민수 기자 2022. 1.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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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공립병원장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의료 지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쟁을 촉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마르탱 허쉬 파리시 공립병원(AP-HP)장은 26일(현지시간) 한 방송국에서 의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부 무책임한 행동이 의료 체계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백신미접종자들의 의료 지원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백신미접종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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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미접종자 의료비 지원 두고 프랑스 내에서 여론 엇갈려
싱가포르에선 지난해부터 백신미접종자 치료비 자기부담
마르탱 허쉬 프랑스 공립병원장(오른쪽)이 병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5/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프랑스에서 공립병원장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의료 지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쟁을 촉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마르탱 허쉬 파리시 공립병원(AP-HP)장은 26일(현지시간) 한 방송국에서 의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부 무책임한 행동이 의료 체계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백신미접종자들의 의료 지원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프랑스 의료 체계에서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3000유로(약 4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7일에서 10일까지 전액 지원받는다.

마르탱 허쉬의 발언에 보건 전문가들은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으며, 극우 정치인들은 허쉬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4월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는 안 이달고 프랑스 시장 또한 반대 의견을 표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허쉬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논평은 하지 않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전진하는 공화국'당의 올가 지베르네 의원은 26일 한 방송에서 "의료계가 제기한 문제를 무시할 순 없다"라고 언급했다.

1월 중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51%가 백신 미접종자가 병원비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했다.

백신 미접종자에게 의료비를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던 세바스티앙 후이그 의원은 이 법안이 중환자실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법안이 아니라, 그들이 최소한의 치료비를 지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이러한 논쟁은 프랑스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로 병상 부족에 시달리면서 의료체계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백신미접종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병원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대다수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의 미접종자여서 의료 자원에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싱가포르는 의료적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계속해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데 드는 비용이 약 1만8483달러(약 2200만원)라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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