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수다' 배철수, BTS에 "은퇴 전 빌보드 1위 해줘 고마워"

가수 겸 MC 배철수가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빌보드 1위를 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28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 선공개 영상이 네이버 tv에 게재됐다. 영상에는 DJ 배철수, 이금희, 김이나가 한자리에 모여 라디오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유희열이 "32년 동안의 라디오 DJ 인생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라고 물었다.

배철수는 "10년 전 싸이의 '강남스타일' 돌풍이 불었을 때 그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간 기억이 난다"라며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를 소개하며 '언젠가 우리나라 뮤지션도 차트에 오르고 1위를 하는 날이 오겠지?'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싸이가 그 것을 이뤄준 것이다"라고 감탄했다.

배철수는 "'강남스타일'을 라디오 첫 곡으로 틀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강남스타일' 이후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우리나라 곡이 또 나올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1위를 한 것이다"라며 "방탄소년단을 내 '음악캠프'에 초대했다. 방탄소년단에게 '2주째 빌보드에서 1위를 한 곡이 팝 음악 역사에 별로 없다. BTS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배철수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32년 동안 영국 미국의 팝 음악만 소개했는데 은퇴하기 전에 방탄소년단이 1위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부터 핫한 토론, 고급 정보까지 한계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JTBC '다수의 수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