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 수력발전소 3기 건설 승인..환경 파괴 우려

이용성 기자 2022. 1. 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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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 3개의 대형 수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오글로보 등 브라질 현지 매체들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브라질의 전기 에너지 분야 규제기관인 국가전력국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타파조스강에 대형 수력발전소 3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파라주 싱구강에 지어진 세계 3위 규모의 벨루 몬치 수력 발전소 역시 건설 과정에서 환경 문제로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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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 3개의 대형 수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오글로보 등 브라질 현지 매체들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브라질의 전기 에너지 분야 규제기관인 국가전력국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타파조스강에 대형 수력발전소 3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수력발전소 3곳의 전력 생산능력은 총 2200메가와트(MW)로 3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구 산소 5분의 1을 만들어내고 희귀 동식물 등이 서식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기의 수력발전소가 지어지면 최소 610㎢가 수몰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앞서 파라주 싱구강에 지어진 세계 3위 규모의 벨루 몬치 수력 발전소 역시 건설 과정에서 환경 문제로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환경 단체와 원주민들이 수력발전소 건설로 주변 열대우림이 수몰되면서 생태계와 원주민 거주지역이 파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착공이 시작된 이후에도 싱구강에 서식하는 희귀 어류의 80%가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2015년 말 16t 이상의 어류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 드러나면서 건설업체가 벌금을 물기도 했다.

브라질은 수력발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다. 이탓에 가뭄이 지속되면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송전·배전 등 전기 설비도 열악해 정전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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