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기쁨 드리겠다" 국가대표팀 울렸던 LG 좌완 영건의 다짐 [MK人]

김지수 2022. 1.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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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영건 손주영(24)은 지난해 7월 24일 자신의 이름을 모든 야구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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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영건 손주영(24)은 지난해 7월 24일 자신의 이름을 모든 야구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0년 7월 1사단 경비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1년 동안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린 끝에 이제는 1군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LG 트윈스 좌완 영건 손주영. 사진=MK스포츠 DB
손주영은 27일 구단을 통해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던지려고 했던 코스로 공이 잘 들어갔다. 투구 밸런스도 굉장히 좋았다”며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타자들이 100% 컨디션으로 타격을 한 건 아니었지만 내 공이 통한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손주영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후반기 5선발 보직을 부여받고 시작했지만 1군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더 높았다. 후반기 6차례 선발등판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39로 크게 고전했다.

지난해 8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승을 따냈지만 이후 3경기에서 9⅔이닝 1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소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1군과 2군의 수준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됐고 스스로 부단히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손주영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부족해 직구 위주의 투구 패턴으로 갔는데 너무 단조로웠다”며 “퓨처스리그에서는 통했지만 1군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변화구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키움전에서 첫승을 기록하고 kt를 상대했는데 제구도 안 됐고 내 투구 패턴을 타자들이 파악하고 들어온 것 같았다”며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가 읽히면서 많이 맞았고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손주영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42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LG 최고의 좌완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올해 역시 1군에서 꾸준히 등판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손주영도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 참가를 시작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자율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했다.

손주영은 “캐치볼을 하면서 투구폼을 다듬고 보완하고 있는데 밸런스도 좋고 아픈 곳도 없다”며 “올해는 볼넷을 줄이고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향상된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는 내가 잘 던진 경기도 있었지만 팬들을 실망시켜드린 경기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올해는 2021 시즌 경험을 거울삼아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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