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 최성훈 T1 감독, "담원전, 잘 극복해보겠다" [오!쎈 인터뷰]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실제로 5연승 하니까 많은 기쁘네요. 선수들이 잘했어요."

3주차까지 6전 전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개막 5연승을 한 소감을 묻자 최성훈 T1 감독은 멋쩍어 하며 선수단 전체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T1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짜릿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이 1, 3세트 승부처에서 캐리와 슈퍼 세이브를 거듭하면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개막 5연승을 내달린 T1은 5승 무패 득실 +8로 젠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최성훈 T1 감독은 "사실 5연승을 할 줄은 몰랐다. 실제로 5연승을 해서 많이 기뻤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최성훈 감독은 "순위표를 살펴보면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양극화가 시작된 것 같지만, 아직 1라운드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만족하거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리그 판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기존 팀들과 대결에서 압도적인 체급차이를 보이며 연승 가도를 달렸던 T1은 이날 농심전 승리로 의문부호가 붙어있던 운영 능력도 검증을 끝냈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탄탄해지는 경기력에 최성훈 감독도 합격점을 내렸다. 2세트 패배의 경우 밴픽 미스로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선수들이 참 잘했다. 칭찬해야 할 점은 조합마다 특색과 강점, 이겨야 하는 계획이 있는데, 경기 흐름에 맞춰서 선수들이 판단을 잘 해준 것 같다. 실제로 수행도 좋았다. 2세트 패배의 경우 아쉬웠던 점을 말하기 보다 밴픽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T1의 다음 상대는 담원 기아. 담원과 30일 1라운드 경기에 대해 최성훈 감독은 지난해 LCK 서머 결승과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맞대결을 회상하면서 예전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담원과 경기를 할 때 마다 공통적인 상황이 있었다. LCK 결승과 롤드컵 4강이었는데 50대 50 코인토스를 계속 뺐겼다.(웃음). 이번 대결에서는 담원이 진영 선택권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번 승부는 잘 극복해 보도록 하겠다."

최성훈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지금도 팬 분들께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셔 감사드린다. 그래도 더 응원해주시면 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