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너만 남았다"..햄버거 가격, 줄줄이 인상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는 맥도날드뿐이다.
인상 행렬의 포문은 롯데리아가 열었다. 롯데리아는 작년 12월 1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1%가량 올렸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세트는 5900원에서 6200원이 됐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월에도 가격을 1.5% 올린 바 있다.
이어 작년 12월 28일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가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이는 2019년 브랜드 첫 론칭 이후 첫 가격 조정이다. 가장 저렴한 그릴드불고기 단품은 1900원에서 2200원이 됐다.
버거킹도 1월 7일 버거 등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인기 메뉴인 와퍼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올랐다. 프렌치프라이 가격도 1700원에서 1800원이 됐다.
나흘 뒤 치킨·햄버거 전문점 KFC도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징거버거의 가격이 기존 4700원에서 4900원이 됐다.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 가격은 한 조각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인상됐다. 사이드 메뉴들도 100원씩 올랐다. 1월 25일 미국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도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가격을 평균 3% 올렸다.
2월부터는 맘스터치 햄버거 가격도 오른다. 맘스터치는 28일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900원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싸이버거 단품은 3800원에서 4100원이 된다.
업체들은 잇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배달비 인상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중 아직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은 곳은 맥도날드가 유일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28일 조선닷컴에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작년 2월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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