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더 오른다..올 여름 유가 100달러" [US포커스]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1.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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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시대가 곧 온다."

올들어 국제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여름철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10달러씩 올렸다.

골드만삭스도 여름철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20달러 상향조정하고, 브렌트유 전망치로 10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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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었는데 산유국 대응 더뎌..우크라 충돌 현실화시 유가도 5달러 이상 영향
미국 보스턴의 한 주유소 /사진=임동욱 특파원

"유가 100달러 시대가 곧 온다."

올들어 국제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낮은 재고량과 제한적인 생산, 그리고 소비 회복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더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
월가 "올 여름 유가 100달러 넘는다"
월스트리트는 올 여름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소비자들의 반발적 움직임과 에너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올들어 유가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산유국들의 증산 의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름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원유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여름철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10달러씩 올렸다. 이에 따라 북해산 브렌트유는 100달러,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7.50달러로 각각 전망치가 높아졌다.

모건스탠리는 "원유시장에서 낮은 재고, 낮은 예비 생산능력, 저조한 투자 등 3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여름철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20달러 상향조정하고, 브렌트유 전망치로 100달러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는 7월까지 브렌트유가 120달러, WTI가 117달러에 각각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우크라 침공 시 유가 5달러 이상 상승"
[크라스노다르=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인근 한 훈련장에서 러시아 전차가 전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로스토프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가 군병력을 증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부 확장 움직임 때문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2021.12.15.
시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수천 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것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일단 러시아는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은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티그룹은 최근 변동성 확대는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잠재적으로 국제유가를 배럴당 5달러 이상 상승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요 원유 저장허브인 쿠싱의 재고가 지난주 다시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재고량은 3주 연속 감소하며 3170만 배럴를 기록했다. 미국의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주간 석유제품 소비량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IAE "수요 예상보다 많고, 공급은 모자랄 가능성 높다"
지난 19일 국제에너지기구(IAE)는 "세계 석유시장이 긴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2022년 수요는 예상보다 많고 공급은 전망치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IAE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기존 바이러스처럼 석유 수요를 감소키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가격 상승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 등이 시추와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거나 공급이 모자랄 경우 올해 국제유가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원유 시장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약 7년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04달러(0.04%) 오른 90.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87.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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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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