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력 풀가동"..'너목보9', 글로벌 'K콘텐츠' 입지 굳힐까 [종합]

임시령 기자 2022. 1. 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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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김종국 차예린 PD 이선영 CP 유세윤 / 사진=Mnet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Mnet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 9로 돌아왔다. 이전 시즌보다 더 예측불허해진 음악 추리쇼로 출연진들과 시청들을 혼란케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선영 CP, 차예린 PD, 가수 김종국, 이특, 개그맨 유세윤이 참석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 '너목보9', 'K-콘텐츠' 저력 인증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23개 국가 및 지역에 수출되며 K-포맷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성과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을 터.

이선영 CP는 "9번째 시즌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리메이크가 많이 된 프로그램으로 1위로 뽑혔다. 'K-콘텐츠'에 일조를 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영 CP는 기획 이유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런 평가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후 이선영 CP는 "음치여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실력자와 음치라는 명칭을 쓰는데 실력자는 노래를 잘하는 분들을 말하고, 음치는 노래를 못 하는 게 아니라 박치, 노래를 그냥 못하시는 분들,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분들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이 분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CP는 '너목보'가 해외 언론에서 주목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선영 CP는 "독특한 포맷이라는 게 먹힌 것 같다. 작년 가을에 해외 언론들이 인터뷰를 많이 요청했다. 첫 번째 질문이 '한국 콘텐츠가 왜 이렇게 갑자기 주목받냐'더라. 그래서 우선 갑자기는 아니라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 'K-콘텐츠'가 갖고 있는 독특함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특 김종국 유세윤 / 사진=Mnet 제공


◆ '너목보9'와 MC 김종국·유세윤·이특의 의리

'너목보'의 의리도 돋보인다. 시즌 9까지 이어오면서 MC진 역시 오랜 시간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함께 하고 있다.

이날 김종국은 '너목보' 시즌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세윤도 "너무 영광스럽다. 사실 제작진이 이번 시즌에 안 부르면 어쩌지라는 불안함이 있었다"며 "제작진에게 부담드리지 않는 MC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이특 역시 "어느덧 시즌 9다. '어디까지 갈까, 전국노래자랑'처럼 오래가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나라에 팔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만약 이후 시즌에도 저를 부르지 않으면 증오할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 한층 더 예측 불허해진 '너목보9'

'너목보9'의 추리 난이도가 높아졌다.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너목보9' 시청자들과 MC들의 추리력을 풀가동할 예정이다.

이선영 CP는 "진행했던 노하우가 쌓여 제작이 쉬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여러 변수가 생겨서 더 많은 노력들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몇 개 촬영을 하고 왔는데 난리가 났다. 제가 처음으로 뒷목을 잡는 리액션을 했다. 그만큼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 유세윤은 "다른 프로그램에 더 대단한 실력자가 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는 '너목보'라서 볼 수 있는 분들이 나온다. '어떻게 섭외했을까. 어떻게 이렇게 구성했지' 소름 끼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음치와 실력자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유세윤은 "누가 음치인지 전혀 모른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추리 능력이 늘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다 틀리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리액션은 진짜 진심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공감하던 김종국도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다. 보면 알아야 하는데 제작진이 그만큼 대단하는 소리다. 제작진이 저희가 당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는 29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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