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제대로 된 K좀비물의 탄생 [OTT리뷰]

김종은 기자 2022. 1.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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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부터 '부산행'과 '반도'까지, 지금껏 다양한 좀비를 봐왔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은 또 새롭다.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일단 '지금 우리 학교는'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다녔을 한국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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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킹덤'부터 '부산행'과 '반도'까지, 지금껏 다양한 좀비를 봐왔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은 또 새롭다. 한국 학교를 배경으로 제대로 된 K좀비 학원물을 펼쳐내며 작품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미 탄탄한 팬층이 마련돼 있는 만큼 '지금 우리 학교는'에 쏟아지는 관심은 엄청났다. 2018년 드라마화가 확정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작으로 꼽혔을 정도. 특히 '스위트홈' 'D.P.' '지옥' 등의 대성공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는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흥행불패 신화도 있는 만큼 '지금 우리 학교는'을 향한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져만 갔다.

드라마화가 공식화된 지 약 4년 만에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이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넘는다. 그간 다양한 K좀비물을 봐왔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 담겨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일단 '지금 우리 학교는'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다녔을 한국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담을 넘고 점심시간을 앞두고 날을 세운 채 종소리가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 등은 우리가 이미 봐왔고 경험했던 것들이다. 이때 좀비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친숙한 공간들은 낯설게 변화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 순식간에 핏빛으로 물듦에 따라 더 큰 몰입감과 공포감을 선사한다.

학생들이 좀비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들 역시 어딘가 봤음직하다. 철제와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으로 문을 막고 화장실에 비치된 대걸레를 부러트려 창으로 사용한다. 만약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학생들이 실제로도 이렇게 나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대처 방안들이 리얼리티를 더한다.

이 가운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학교 폭력과 왕따, 이를 방조하는 선생, 청소년들의 임신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내세우며 생각할 거리들도 남겨놓는다. 다만 이 모든 게 튀지 않고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탄탄한 텐션을 끝까지 이어간다.

어린 나이로 구성된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 '벌새'의 박지후, '아무도 모른다'의 윤찬영,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조이현, '파수꾼'의 로몬, '오징어 게임'의 이유미 등 핫한 루키들로 완성된 캐스팅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구멍 없는 연기가 펼쳐진다. 특히 인상 깊은 건 좀비로 변신한 학생들의 연기. "오랜 시간을 좀비 안무 연습에 할애했다"는 이재규 감독의 말처럼 실감 나는 좀비 연기가 절로 소름이 끼치게 만든다.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연기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해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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