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주의보..뒷좌석도 안전벨트 해야 하는 이유

정두리 2022. 1. 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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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전벨트 착용률이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여전히 뒷좌석 착용률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사고 건당 인명피해가 더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띠 및 카시트 착용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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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카시트 착용률 상승했지만
뒷좌석 벨트 착용률 여전히 낮은 수준
설 연휴 건당 사상자 수 오히려 많아
"탑승인원 증가로 뒷좌석 안전 주의요망"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 안전벨트 착용률이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여전히 뒷좌석 착용률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사고 건당 인명피해가 더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띠 및 카시트 착용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안전벨트·카시트 착용 여부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상자(사망자+부상자) 중 착용자 비율은 2016년 86.1%에서 2020년 91.5%로 약 5.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같은 흐름은 교통안전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률이 4.9배 높다. 어린이는 전용 카시트에 앉히는 게 유사시 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인식률은 여전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교통안전공단의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벨트 착용률(84.85%)은 전년 대비(84.83%) 소폭 상승했으나,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착용률(32.43%)은 전년 대비(37.20%) 4.7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인식률이 앞좌석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의미하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으로도 파악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9월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및 운전자 옆 좌석 동승자에게만 부과됐던 안전벨트 착용 의무가 뒷좌석 동승자까지 확대되면서,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다. 고속도로는 1990년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안전벨트 착용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다.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으나,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대당 탑승 인원이 늘어나면서 사고 건당 인명피해는 더욱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설 연휴 교통사고는 일 평균 약 400건으로 평상시(599건/일)보다는 줄었으나, 100건당 사상자 수는 182.3명으로 평소(150.3명)보다 21% 많았다. 특히 설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무렵 점심시간은 사고 한 건당 사상자수가 2.7명으로 가장 높아 사고 대비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설 연휴 기간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특히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는 탑승 인원이 증가하면서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가족 등 다수가 함께 이동할 때는 반드시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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