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담대 금리 연 3.63%..7년7개월 만에 '최고'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라 7개월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1월 대비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0.83%포인트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63%로 전월에 견줘 0.12%포인트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2014년 5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취급 비중은 17.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만약 주담대 3억원을 이 금리(연 3.63%)로 30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으로 갚는다면 매월 136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30년 동안 총 대출이자는 1억9283만원이다.
가계대출 중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연 3.14%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지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합친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연 3.2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 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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