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빠진 오리온, 메이스 혼자는 외로워

손동환 2022. 1.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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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로웠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메이스 본인은 85%(의 몸 상태)라고 한다. 본인이 채식으로 식단을 바꿨다고 하는데,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얘기해줬다. 본인은 더 뛰면 좋아질 것 같다. 지켜봐야 한다"며 메이스의 상태를 전했다.

메이스의 활약은 오리온에 주도권을 안겼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메이스를 벤치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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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로웠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65-78로 졌다. 17승 18패로 단독 5위를 유지했으나, 공동 6위 원주 DB-창원 LG(이상 16승 19패)에 한 게임 차로 쫓겼다.

오리온에 큰 변수가 생겼다. 사실상 1옵션 외국 선수인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

오리온은 할로웨이 없이 싸워야 했다. 제임스 메이스(200cm, C)의 부담이 커졌다. 물론, 메이스가 경기 체력을 쌓을 기회를 얻었다고는 하나, 메이스의 경기 체력이 언제 올라올지 알 수 없다. 오리온은 그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메이스 본인은 85%(의 몸 상태)라고 한다. 본인이 채식으로 식단을 바꿨다고 하는데,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얘기해줬다. 본인은 더 뛰면 좋아질 것 같다. 지켜봐야 한다”며 메이스의 상태를 전했다.

홀로 전열에 포함된 메이스는 대릴 먼로(196cm, F)와 1대1 맞대결을 했다. 그러나 1대1만 본 게 아니었다. 자리 싸움과 골밑 수비, 리바운드와 패스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협력수비 유도에 이은 킥 아웃 패스나 탑에서의 영리한 볼 분배로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메이스는 우직하게 골밑을 지켰다. 그리고 국내 선수의 위치와 상대 선수의 위치를 침착하게 살폈다. 스크린과 패스 등이 자유로웠던 이유. 1쿼터 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투. 팀 내 1Q 최다 리바운드에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메이스의 활약은 오리온에 주도권을 안겼다.

오리온은 22-1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메이스는 루즈 볼 하나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잡지 못하면, 근처에 있는 동료에게 쳐내기라도 했다. 그게 이승현(197cm, F)의 쉬운 득점으로 연결됐다. 팀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플레이.

하지만 위기가 생겼다. 2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3번째 파울.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메이스를 벤치로 불렀다. 외국 선수가 없었던 오리온은 수비 전술에 변화를 줘야 했다. 그러나 연달아 실점. 오리온은 2쿼터 종료 1분 53초 전 31-45로 밀렸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메이스를 다시 투입.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좋지 않은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잡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연달아 득점 실패.

오리온은 3쿼터를 33-47로 시작했다. 메이스가 더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했다. 하지만 실이 많았다. 협력수비 유도 후 패스가 턴오버에 이은 실점이 됐고, 스크린 과정에서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3쿼터 남은 시간은 5분 34초. 다행히 3쿼터는 버텼지만, 4쿼터가 문제였다. 10분 동안 파울 하나 없이 버텨야 했기 때문. 점수 차 역시 12점(53-65)으로 적지 않았다.

메이스는 결국 파울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오펜스 파울로 5반칙. 29분 30초 동안 11점 12리바운드(공격 5)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오리온은 전력에 한계를 보였다. 그 결과는 KGC인삼공사전 3연패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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