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은행 주담대 금리 7년 7개월만에 최고치 

김성훈 기자 2022. 1.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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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7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3%로 한달 새 0.12%포인트 올랐습니다. 

2014년 5월(3.63%) 이후 7년 7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한은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연 5.12%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11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3.66%를 기록해 2018년 8월(3.63%)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0.02%포인트 상승한 기업대출(3.14%) 등의 영향으로 전체 대출 금리도 0.02% 오른 연 3.25%를 기록했습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11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연 1.7%를 나타냈습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11월 기준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제공 같은 은행들의 연말 유동성 관리로 정기예금 금리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출 금리보다 수신금리의 상승폭이 더 크면서, 최근의 금리 동향을 보여주는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1월보다 0.11%포인트 줄어든 1.55%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은행의 수익성과 관련된 잔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연 2.21%로 11월보다 0.02%포인트 늘었습니다.

2019년 8월(2.21%)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벌어졌습니다.  

송재창 팀장은 "저축성 수신 금리 쪽은 상승폭이 작게 나타난 반면, 대출 금리는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전에 저금리로 받았던 대출이 12월에 고금리로 갈아타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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