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안받으면 판사들 기억할 것"..허경영 '4자토론' 금지 심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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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원내 4개 정당 후보만 참여하는 '4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과 관련해 "만약 가처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사들을 다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지상파 3사의 4자 TV토론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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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강수련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원내 4개 정당 후보만 참여하는 '4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과 관련해 "만약 가처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사들을 다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28일 오전 10시58분쯤 가처분 심문이 열리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300만명 이상의 지지자가 있고 지지율이 5.6%에 이르는 전국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이날 출석 계획이 없었지만 갑자기 계획을 바꿔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양자 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법원에 직접 출석한 바 있다.
허 후보는 "방송이 TV에 출연시키지 않아 제가 안철수보다 뒤진 것"이라며 "TV 여론조사에서 배제된 진짜 피해자이며 정상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면 지금 (지지율이) 20% 정도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이어 "공중부양, 축지법을 이야기한 것은 아이들이 운동하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 제외됐다며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중앙선관위에서 소란을 피우다 입건된 것에 대해 허 후보는 "나와 관계없다"면서도 "내 지지자들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자살·분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지상파 3사의 4자 TV토론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는 서울남부지법에 지상파 3사의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지만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각각 지상파 3사의 양자 TV토론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이 모두 인용한 바 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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