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결사 등극' 조규성, 벤투 감독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

강동훈 2022. 1. 28.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규성(24·김천상무)이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조규성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투톱 전술을 들고나왔고, 조규성은 기회를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조규성(24·김천상무)이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황의조(29·보르도)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결승골까지 터뜨리는 등 훨훨 날면서 승리를 안겨줬다.

조규성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조규성은 깜짝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두 차례 평가전에서 활약하긴 했으나 붙박이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합류한 가운데 벤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투톱 전술을 들고나왔고, 조규성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기회를 믿음으로 보답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간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재빠르게 쇄도한 후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놓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답답한 흐름을 깨면서 리드를 가져온 단비 같은 골이었다.

후반전에도 활약상은 계속됐다. 추가적인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조규성은 측면으로 넓게 벌리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간을 창출했고, 2선 자원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방 압박도 착실히 수행해냈다. 상황에 따라 최후방까지 내려와 레바논의 공격을 차단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도 수비를 강조하는 벤투 감독의 지시를 완벽하게 따르면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5·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하며 우려를 떠안았으나 조규성이 그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A조 2위(5승 2무·승점 17)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면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또,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