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격렬 반대에도.. 美-대만, 온두라스서 접촉

박준우 기자 2022. 1.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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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대 속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이 27일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나 대화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열린 첫 여성 대통령인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라이 부총통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건 중국의 반대를 감안, 해리스 부통령과 라이 부총통은 중국·대만 양안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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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라이칭더 부총통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 후 대화

양국 단교 후 최고위급 첫 접촉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의 반대 속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이 27일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나 대화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열린 첫 여성 대통령인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라이 부총통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라이 부총통과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공통 관심사 및 불법 이민과 관련한 미국 정부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과 대만의 최고위급 인사가 접촉한 것은 미국이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대만과 단교한 1979년 이후 처음이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건 중국의 반대를 감안, 해리스 부통령과 라이 부총통은 중국·대만 양안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 외교부는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국·대만 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은 미국이나 중국과 수교한 국가가 대만과 접촉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식의 공식 왕래도 반대한다”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이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인권 탄압 비판을 받고 있는 신장(新疆) 지역에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인권최고대표)의 방문을 허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종료 이후 바첼레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인권 탄압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신장 지역을 방문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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