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성남FC 후원금 유출과 '李 연루' 의혹도 심상찮다

기자 2022. 1.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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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이 유출됐고 그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근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단법인 '희망살림'은 네이버에서 40억 원을 받아 39억 원을 성남FC에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성남FC 후원금 160여억 원 중 10∼20%가 모금 인센티브로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성남FC는 한사코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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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이 유출됐고 그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근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유출 경위와 사용처가 확인되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경찰 부실수사와 검찰 수사 무마까지 겹쳐 의혹이 증폭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단법인 ‘희망살림’은 네이버에서 40억 원을 받아 39억 원을 성남FC에 전달했다. 희망살림을 운영한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은 2017년 대선 당시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다. 성남지청 수사과는 네이버가 희망살림을 거쳐 후원한 경위와 1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료를 요구하려 했으나 대검이 반려했다. 후속 조치는 더 황당하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차장검사 전결이던 FIU 자료 의뢰를 지청장 전결로 바꿨다. 수사과를 지휘하는 형사3부의 특수, 공안, 기업 수사 기능을 형사1, 2부로 넘기고 성범죄전담 부서로 만들었다. 별도 수사를 해온 경찰의 무혐의 결정과 고발인 이의제기로 사건이 성남지청으로 넘어오자 형사1부 소속 대학 후배 검사에게 배당했다. 후배 검사까지 재수사 의견을 내자 박 지청장은 기록을 본다며 다시 한 달 간 사건을 뭉갰다. 앞서 경찰은 이 후보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고 수사를 한다며 3년여 동안 수사를 끌었고 포괄 영장을 발부받고도 계좌추적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성남FC 후원금 160여억 원 중 10∼20%가 모금 인센티브로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16억∼32억 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기업 후원금을 받으려면 고위 공무원이거나 시장 측근과 같이 영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성남FC는 한사코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성남 부시장을 거친 시장권한대행에게도 내역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도대체 후원금 모금과 사용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구단은 함구하고 경찰은 부실수사하고 검찰 지휘부는 수사 무마하며 철통 같은 방어망을 치려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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