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책임진 김한별의 남달랐던 존재감

이재승 2022. 1. 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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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안방에서 극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BNK는 27일(목)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최근 연패로 크게 흔들린 BNK는 이날 경기마저 내줄 경우 4위 진입이 쉽지 않아질 수 있었다.

이후 종료 직전에 나온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BNK가 극적인 승부에서 끝내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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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안방에서 극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BNK는 27일(목)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BNK는 4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날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단순 연패탈출로 분위기를 바꾼 측면도 크지만, 안방에서 홈팬들을 들썩이게 하는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이목을 확실하게 끌어모았다.
 

결정적으로, 이날 승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부분이 고무적이다. 최근 연패로 크게 흔들린 BNK는 이날 경기마저 내줄 경우 4위 진입이 쉽지 않아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난적인 신한은행을 돌려 세우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이날 BNK에서는 진안이 25점 10리바운드, 김한별이 1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소희가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소희가 몸이 다소 무거웠던 탓에 제 몫을 해내진 못했으나 김한별이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또한, 승부처에서 이민지와 김희진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는 3점슛을 연거푸 쏘아 올리면서 BNK가 이날 승리의 밑거름을 다질 수 있었다. 이후 종료 직전에 나온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BNK가 극적인 승부에서 끝내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김한별은 “항상 지고 있다가 뒤집는 경기를 잘 하지 못했는데 끝까지 잘 해서 이길 수 있었고, 긍정적인 계기가 됐다”면서 이날 경기를 되짚었다.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은 물론 그간 연패를 끊어낸 측면도 간과할 수 없었다. 그녀도 “신한은행 상대로 연패를 했지만, 이기고자 준비했다. 이겨서 좋지만 어린 선수들이 연패를 벗어나고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도 신한은행 상대로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만족해 했다.
 

김한별의 마지막 공격도 극적이었다. 찰나의 순간이 공이 림을 튀기면서 골망을 가른 것. 당시 심정을 묻자 “1초 정도 남은 걸 알고 있었다. 들어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바로 팁인을 시도할 준비를 했다”면서 당시 심경보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을 당시를 대비했다고 밝혔다.
 

최근 BNK의 경기력과 본인의 구체적인 역할을 묻자 “지난 시즌 결승에서 뛸 때와 비슷했다. 지난 결승에서 겪었던 상황이다”면서 이전에 해온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야 완연한 팀이 됐다. (김)시온이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비로소 완연한 구성원이 모여 제대로 연습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팀이 좀 더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NK는 시즌 전부터 대표팀 소집, 새로운 코치진, 영입 선수까지 더해 모두가 처음 접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김한별의 말에 따르면 지난 3주 정도가 제대로 모여서 다같이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한별은 “어린 선수와 함께 하는 만큼,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게 하고, 잘 하는 걸 하게 하는 게 먼저고 우선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제가 어려운 걸 중심을 잡고자 했다”면서 리더다운 면모를 잘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BNK가 모처럼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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