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이즈 "많은 것 준비했다..한국 생활 정말 기대돼"

김주희 2022. 1. 28. 1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양현종 상대로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양현종은 뛰어난 투수"

"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 얻는다는 것 중요"

LG 트윈스 리오 루이즈.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많은 것을 준비했다."

LG 트윈스 '새 얼굴' 리오 루이즈(28)가 KBO리그 입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루이즈는 지난해 말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현재는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루이즈는 28일 구단을 통해 "자가격리 중에 할 수 있는 운동은 제한적이지만, 지금은 주로 밴드를 활용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트리스에 공을 던지는 훈련도 하고 있다"고 자가격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우투좌타 내야수인 루이즈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15경기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이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매드 맥스' 맥스 셔저(뉴욕 메츠)를 상대로 때려냈다. "2017년 5월20일"이라며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는 루이즈는 "맞는 순간 홈런인 줄 모르고 2루타라고 생각했다. 1루까지 전력질주를 했는데 1루를 지나고서야 홈런인 걸 알았다. 데뷔 첫 홈런이어서 너무 흥분됐고, 하마터면 2루를 안 밟고 지나칠 뻔 했다"고 회상했다.

LG 트윈스 리오 루이즈.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는 KBO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루이즈는 "이전부터 주변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많이 기대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KBO리그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나에게 중요했다"면서 "그 외에도 미국과 다른 스타일인 한국 야구를 경험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즈가 생각하는 KBO리그는 '열정'이다.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매우 수준 높은 리그이고, 특히 팬들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 응원가, 함성,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들었다.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반색했다.

KBO리그는 처음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인연을 맺었던 선수들은 여럿이다.

같은 유니폼을 입는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와는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 루이즈는 "플럿코는 볼티모어에서, 켈리는 애틀랜타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다. 다시 만나 동료가 돼 마우 기쁘다"고 반가워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상대로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내려냈고, SSG 랜더스에 입단한 투수 이반 노바에게는 메이저리그에서 9타수 5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루이즈는 "양현종은 정말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특히 커터와 슬라이더가 정말 까다롭고, 직구가 힘이 있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고 떠올렸다.

루이즈가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듯, LG도 루이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외국인 타자의 부진으로 속앓이를 했던 LG는 루이즈가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3루를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다.

루이즈는 "3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지난해 2루수로 뛸 기회가 많았는데, 적응에 시간은 걸렸지만 2루수로 뛰는 것도 즐거웠다"면서 "3루수가 나에겐 가장 편한 포지션이다.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항상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선수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루이즈는 "정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오프 시즌에 많은 것을 준비했다. 성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