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악성 리뷰'까지..아내 눈물에 분노한 사장, 결국 경찰 고소

입력 2022. 1. 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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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배달 이용자들의 '악성 리뷰'로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 자영업자가 악성 고객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A 씨는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다.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니 더욱더 참을 수가 없다"며 "요즘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좋은 분들이 많지만, (본인이) 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7년간 매장을 운영해 오면서 이런저런 분들 많이 봤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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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리 끝난 상황에서 들어온 '주문 취소 요청'
취소 불가능 공지하자 음식 픽업하며 '행패'
배달앱(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 = 연합뉴스

일부 배달 이용자들의 '악성 리뷰'로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 자영업자가 악성 고객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옛날통닭집을 운영하는 A 씨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A 씨는 배달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이 들어와 '10분 이내 조리 완료' 버튼을 누르고 바로 통닭 조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9분쯤 지났을 때 고객센터로부터 주문 취소 요청이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이미 조리가 끝난 상태였고, 같은 음식으로 주문받은 것도 없어서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고객센터에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15분 정도 지나 그가 잠시 매장을 비운 사이 일이 벌어졌습니다.

A 씨는 "아내 혼자 일하던 중 취소 요청했던 고객이 와서 '왜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냐', '장사를 왜 이따위로 하냐', '장사하기 싫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삿대질까지 해대며 음식을 받아서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장으로 돌아온 A 씨는 아내로부터 상황을 듣고 "우리가 장사하는 것이 죄다. 좋게 생각하고 넘기자"라며 아내를 다독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해당 고객은 배달 앱에 별점 1개와 함께 악성 리뷰를 남겼습니다. 고객은 "바로 결제 취소 요청했는데 안 해준다", "인성이 글러먹었다", "700m 헥헥 거리면서 갔더니 웃더라. 어이가 없다"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에 A 씨의 아내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A 씨는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다.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니 더욱더 참을 수가 없다"며 "요즘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좋은 분들이 많지만, (본인이) 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7년간 매장을 운영해 오면서 이런저런 분들 많이 봤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A 씨는 해당 고객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는 "손님을 상대로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묵묵히 힘든 일 참아내며 일만 하는 아내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하냐. 그리고 저희 매장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리뷰를 감당해야 하냐"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영업제한, 방역패스만 해도 너무 힘든 시기"라며 "정말 답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게 얘기하면 절대 좋게 해결 안된다", "고소 잘했다", "아무리 손님이라도 이런 횡포는 정말 아니다", "차라리 리뷰를 없애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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