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 '집값 한파' 불어오나..1년 2개월 만에 하락 전환
과천 아파트값 0.09% 하락
2020년 11월 이후 첫 하락세
서울은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24일 기준)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는 전주대비 아파트값 변동률이 -0.09%로 집계됐다. 과천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 지역 전세값이 매매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과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해 기록한 신고가 대비 낮은 가격에 매물이 쌓여 있다. 과천 래미안슈르 전용 84㎡는 지난해 7월 17억 8000만원(15층)에 신고가 거래 됐는데, 현재 같은 전용 매물은 16억 5000만원(8층), 16억 7000만원(11층) 등으로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0.01%)와 관악구(-0.02%) 2곳만 전주 대비 집값이 떨어졌고, 강남구(0.06%)과 서초구(0.03%)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0.00%→0.02%), 용산구(0.00%→0.03%), 마포구(0.00%→0.02%)등은 아파트 값이 보합에서 상승 전환 했다. 서울 전체 지역을 기준으로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0.03%)을 기록했다.
매매 시장에서는 '매수자 우위'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매수 우위지수는 전주(50.6)보다 높아진 52.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수자의 관심은 드물고 매도자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인천(36.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49.6으로 가장 높다. 광주 37.7, 대전 35.0, 울산 29.0, 대구 22.3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전세 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3%)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0.03%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0.05%)보다 낮아졌다. 영등포구(0.19%), 강서구(0.14%), 구로구(0.11%), 도봉구(0.11%), 서초구(0.06%)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상승했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하였다. 강남구(-0.07%), 성북구(-0.04%), 광진구(-0.03%)는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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