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립운동가' 신간회 활동 강기덕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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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3·1운동과 신간회 창설 등에 참여한 강기덕 선생이 선정됐다.
2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강 선생은 1886년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명 중 1명(학생대표·보성법률상업학교 재학)으로 독립선언서를 각 학교 학생들에게 나줘 주고 2차 시위(3월5일) 때도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1년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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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2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3·1운동과 신간회 창설 등에 참여한 강기덕 선생이 선정됐다.
2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강 선생은 1886년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명 중 1명(학생대표·보성법률상업학교 재학)으로 독립선언서를 각 학교 학생들에게 나줘 주고 2차 시위(3월5일) 때도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1년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강 선생은 1921년 11월 만기 출소 뒤엔 인쇄업을 하면서 1924년 3월 원산 보광학교 3·1운동 5주년 기념 인쇄물을 제작했고, 특히 경작제도 개선 등 농민들의 수입증진을 위한 연설을 했다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다시 체포돼 6개월을 복역하기도 했다.
강 선생은 이후 1927년 설립된 '좌우연합' 항일 독립운동 단체 '신간회'의 원산지회 발기인으로 참여, 설립준비위원과 상무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강 선생은 이 과정에서 소작 쟁의에 관한 불량지주의 죄악 조사를 요구하는 '함남기자 연맹사건'에 연루돼 또 다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1929년 11월 출소 뒤 신간회 원산지회장이 된 강 선생은 현지 학생들이 일으킨 일제 반대 시위와 관련해 1930년 2월 또 다시 구속됐고, 1931년 이후엔 원산노동조합 간부로서 노동조합의 재건 운동을 주도하다 1933년 다시 징역 1년2개월 옥고를 치렀다.
1945년 8월 광복 뒤 신탁통치 반대 국민총동원위원회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강 선생은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뒤 납북됐다.
정부는 이 같은 강 선생의 공훈를 기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강 선생은 국내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했고, 광복 이후에도 남북한 분단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등 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매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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