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2년 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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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을 기록해 11주째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컸다.
서울에서도 도심권(중구·종로·용산) 매매수급지수가 87.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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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4로 8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을 기록해 11주째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컸다. 전주보다는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22일(8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에서도 도심권(중구·종로·용산) 매매수급지수가 87.2로 가장 낮았다. 금천, 구로, 영등포가 속한 서남권은 91.5로 가장 높았다. 강남4구 동남권은 89.2, 노원·도봉·강북이 속한 동북권 88.2, 마포·은평·서대문 등 서북권은 87.9이다.
수도권에서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2로 9주 연속 팔 사람이 많았다. 지방에서도 신규 공급이 우위인 대구(84.1)에서는 매도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 거래 사례가 등장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4, 서울 91.8, 지방 100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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