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값 더 빨리 오를 것"..맥도날드, 올해도 가격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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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임금과 원재료 상승 등 비용 상승이 버겁다며 올해 햄버거 가격을 더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케빈 오잔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식자재와 종이 등 비용 증가 속도가 작년에 비해 약 두 배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잔 CFO는 원재료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게 되면, 제품 가격 인상도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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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코로나19 이전대비 12%↑
올해 1800개 매장 새로 오픈..리모델링도 실시
맥도날드는 작년 메뉴 가격을 전년 대비 6% 올렸다. 고용을 유인하기 위해 같은 기간 직원들의 임금을 10% 인상한데다, 음식의 포장과 배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잔 CFO는 원재료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게 되면, 제품 가격 인상도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진 압박은 미국의 고용시장에서 노동력 공급이 감소한 탓이 크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속도가 2020년 평균에 비해 느려졌으며 코로나19 이전 평균보다 영업시간이 10% 더 줄었는데, 이는 모두 노동력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0억달러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을 포함한 유럽지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2.23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2.34달러)을 하회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1800개 이상의 새로운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총 22억~24억달러의 투자(자본적지출)를 단행할 예정이며 일부 금액은 기존 매장 리모델링에도 사용된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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