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3연패 탈출' BNK 박정은 감독 "우리도 강해지고 있다"

이재승 2022. 1.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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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안방에서 짜릿한 승전을 맛봤다.

 BNK는 27일(목)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에도 신한은행을 상대로 아쉽게 패했던 BNK는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 상대 10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BNK는 경기 내내 신한은행에 끌려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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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안방에서 짜릿한 승전을 맛봤다.
 

BNK는 27일(목)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탈출은 물론 만 3년 만에 신한은행을 상대 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번 시즌에도 신한은행을 상대로 아쉽게 패했던 BNK는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 상대 10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BNK는 경기 내내 신한은행에 끌려 다녔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돌아온 김단비가 해결사로 확실히 나섰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동반되기 시작하는 등 외곽슛이 잘 들어가면서 신한은행이 10점 안팎으로 꾸준히 앞서 나갔다.
 

하지만 BNK는 4쿼터에 23점을 몰아치며 매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4쿼터 중반에 상대 주포인 김단비가 파울아웃이 되면서 BNK가 흐름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4쿼터 막판에 이민지와 김희진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사직체육관이 들썩였고, 김한별의 쐐기 득점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이날 BNK에서는 진안이 25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면서 중심을 잘 잡았다. 이소희가 다소 주춤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김한별이 1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큰 힘이 됐다. 특히, 김한별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면서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 BNK의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에 저희가 3점슛 허용하지 말자고 했다. 3점슛을 초반에 많이 내줬다”고 입을 열며 “전반전을 마치고, 초반에 맞은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고 독려했다. 후반에 집중해서 3점을 막고 실책을 줄이자고 독려했다. 끝까지 집중해서 이긴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BNK는 후반 운영이 쉽지 않았다. 3쿼터에 김진영, 4쿼터에 진안이 파울아웃으로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들어온 이민지와 김희진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내리 터트리면서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이를 두고 박 감독은 “어느 누구나 할 것 없이 들어간 선수들이 잘 했다. 투입된 선수들이 곧바로 적응을 잘 해줬고,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이 어려울 때 승리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갑자기 나타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면서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나와서 역할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두 선수 다 성실하게 연습했다. 좋은 역할을 해줬다”면서 분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박 감독은 신한은행을 꼭 이기고 싶어 했다. 시즌 초반에 만났을 당시 신한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면서 시즌 출발이 계획과 달리 많이 틀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장 신한은행을 상대로 두 시즌 이상 이기지 못한 부분도 컸다.
 

박 감독은 “신한은행과 악연이 있다. 횟수로 보면 3년 만에 이긴 거다. 선수들에게도 ‘기필코 이기자’라고 칠판에 적고 나섰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우리도 이길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도 강해지고 있다는 걸 찾아볼 수 있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박 감독은 이날 승전을 통해 “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게 의미가 크고 선수들에게 많은 약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이전에는 초반에 앞서다 후반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날은 초반에 잘 안 되고 후반에 잘 풀리면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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