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LPGA투어 데뷔전 첫날 공동 4위

선두 리디아 고 4타차 추격

최혜진(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G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불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자리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하나금융그룹)에 4타 뒤진 공동 4위다.

최혜진은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를 거쳐 올해부터 LPGA투어서 활동한다. 이날 데뷔전은 아이언샷과 퍼트감이 좋았다. 최혜진은 4차례만 그린을 놓쳤고 18홀 동안 27차례만 퍼터를 사용해 그린 플레이도 나무랄데가 없었다.

퀄리파잉스쿨 1위로 데뷔한 안나린(26·메디힐)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선두를 꿰찼다. 나흘 전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재미동포 대니엘 강(30)은 7언더파 65타를 쳐 2위에 자리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3위(6언더파 66타), 이정은(25·대방건설)이 최혜진, 하타오카 나사, 유카 사소(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인지(27), 양희영(33·우리금융그룹)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출전중인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 안나린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각각 공동 25위(3언더파 69타), 공동 63위(이븐파 72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