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흥민, 날 뛰어넘는다 했었지"..손흥민 "아직 못 뛰어넘어"

정세영 기자 2022. 1.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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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인방이 모여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박지성(41)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이 온라인으로 의기투합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박지성과 손흥민, 황희찬의 삼자 영상통화를 공개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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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손흥민·황희찬 3자 영상통화

박 “오래오래 선수생활하길”

황 “박지성선배 보며 꿈 키워”

손 “희찬이 무조건 잘했으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인방이 모여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박지성(41)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이 온라인으로 의기투합했다. 비대면 모임이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박지성과 손흥민, 황희찬의 삼자 영상통화를 공개했다. 맏형 박지성이 안부를 묻자 손흥민은 “저희 둘 다 몸을 다쳐 재활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롤모델.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2013년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으며 EPL 154경기에 출전해 19골(21도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어렸을 때 박지성 선배님의 축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면서 “힘들지만, 제가 원했던 곳이라는 생각에 자동으로 한 발 더 뛰게 된다”고 말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은 “(EPL에 온 지가) 오래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잘 적응했지만, 항상 EPL을 생각했었다. 데뷔전이(경기력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박지성에게 “형도 그랬겠지만, 부담감을 안 받는 건 거짓말”이라면서 “동료들한테 의지할 때도 많고, 친구들과도 이야기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서로를 추켜세웠다. 손흥민은 “희찬이가 무조건 잘했으면 좋겠다. 항상 희찬이가 저보다 먼저 경기를 하는데, 운동 끝나고 오면 희찬이의 경기 결과를 보면서 잘했는지, 골을 넣었는지부터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흥민이 형은 저와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고 정말 잘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고 화답했다.

박지성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흥민이는 어릴 때 나를 뛰어넘겠다고 말했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손흥민이 “아직 못 뛰어넘었고, 뛰어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손사래를 치자 박지성은 다시 “이미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고 격려했고, 손흥민은 “형이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손흥민은 황희찬에게 “우리 둘 다 다쳤으니, 이게 마지막 부상이라고 생각하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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