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 예측 부진에 현대ENG, 상장 철회(상보)

이동희 기자 2022. 1.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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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모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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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적절한 가치 평가 어려운 측면 고려..향후 재추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배구조 개편 빨간불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까지 하락하는 등 주식 시장이 어려운데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사고로 적정 가치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IPO 공모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모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 중 가장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243대1보다 낮다.

기관 수요 예측 부진과 투자 심리 악화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식 급락과 현산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업 전반의 투심이 크게 악화했다. KRX건설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는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소유한 정 회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봤다. 보유지분 7.27%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등 지분을 사들여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현대엔지어링은 향후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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