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 방영 전부터 해외 포맷 판매 쾌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BS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 – DNA싱어'(이하 'DNA싱어')가 파일럿 방송 전에 영국 대형 포맷사에 포맷이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SBS 측은 28일 "음악 예능 'DNA싱어'가 영국 대형 포맷사 프레멘틀에 포맷을 판매했다"라고 밝혔다. 'DNA싱어'는 가수, 배우 등 셀럽과 DNA를 함께 나눈 재능 있는 가족들이 'DNA싱어'가 되어 노래를 부르면, 그의 가족인 유명인이 누굴지 거꾸로 추측해보는 음악 게임쇼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포맷티스트의 김일중 이사는 "아직 방영이 되지 않은 기획안 단계인 페이퍼 포맷이 팔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증폭되면서 글로벌 회사들이 우리 포맷을 선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는 프레멘틀이 'DNA싱어'에 가장 잘 맞는 완벽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프레멘틀은 전설적인 글로벌 탤런트쇼 '갓탤런트'와 '아이돌' 시리즈 등을 포함한 그들의 음악 경연 포맷 카탈로그에 'DNA 싱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영국 BBC One 채널의 '마스크드 싱어'('복면가왕'), '아이 캔 시 유 어 보이스'('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한국 글로벌 히트작의 각국 현지 제작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레멘틀은 아시아외 지역에서 DNA싱어의 글로벌 배급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프레멘틀의 바샤 월리스 상무는 "음악 게임쇼에서 추리 요소는 다른 중요 요소들과 함께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어 왔다"라며 "'DNA싱어'는 이 게임을 조금 더 독특하게 비틀었다, 과연 이 참가자들은 어떤 스타의 가족일까? 우리는 이미 전세계의 프로듀서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포맷티스트와 황보경 작가가 탄생시킨 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프레멘틀의 라인업에 추가 되는 것을 환영하며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전세계에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분석했다.

한편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는 설 연휴인 2월1일 오후 8시20분, 2월2일 오후 6시 방송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