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지네! 여보, 너무 힘든데 주식서 뺄까"..은행들은 예적금 이자 또 올려

류영상 2022. 1.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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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이어 28일 카뱅도 기준금리 인상분 반영
[사진 출처 = 하나은행]
# 직장인 A씨는 연일 폭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을 쳐다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난다. 비교적 우량주식에 투자한 종목들도 순식간에 반토막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직도 바닥이 아니라는 전문가 진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A씨는 "손절매를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안전한 예·적금 등으로 돈을 옮겨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각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늘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한다.

먼저 26주적금은 0.30%포인트 올렸다.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포인트 우대금리를 합치면 최대 연 2.50%의 금리를 적용한다.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는 0.10%포인트 올려 연 1.10% 금리 적용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간편하게 잔고를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 세이프박스는 입출금 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28일부터 모든 세이프박스 계좌에 연 1.10% 이자를 준다.

정기예금은 0.20%~0.30%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0.20%포인트 오른 연 2.00%다. 정기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혜택이 높아진다.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30%포인트 인상한 연 2.30% 금리 제공한다.

1년 만기 자유적금은 0.30%포인트 올려 연 2.20% 금리 제공한다. 자유적금 금리는 만기에 관계없이 일괄 0.30%포인트 인상한다.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 우대금리 적용 시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2.40%,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2.60%의 금리 제공한다.

또 수협은행도 지난 24일부터 예금 10종과 적금 7종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올렸다.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금과 온라인 상품인 헤이(Hey)정기예금 모두 1년 만기 기준 최고 1.85%에서 2.25%로 0.4%포인트씩 인상됐다. Sh해양플라스틱제로!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2.6%에서 2.8%로, Sh평생주거래우대적금은 3년 만기 최고 3.0%에서 3.2%로 높아졌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고 말했다.

[매경 DB]
앞서 5대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분을 더 빨리 반영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올렸고, 하나은행이 뒤이어 18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0%포인트 인상했다. 일반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이 연 0.95%에서 1.2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0%로 각각 0.25%포인트 올랐다.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상호부금은 1.15%에서 1.40%로 올랐고,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1.30%에서 1.70%로 0.40%포인트 인상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최고 0.40%포인트 올렸다.

온라인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35%로 상향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2.05%로 조정됐다.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국민ONE적금은 기존보다 금리가 0.40%포인트 인상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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