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담대 실질금리 최대 0.3%p 내려..우대금리 1.1%p까지

우리은행, 주담대 우대금리 최대 0.8%p→1.1%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속속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지적에 실질금리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만기가 15~35년인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혼합금리(3년, 5년) 및 변동금리(5년) 상품에 이날부터 우대금리를 0.3%포인트 추가 적용한다. 기존 우대금리가 0.8%포인트였는데, 1.1%포인트로 확대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기가 막 시작된 상황에서 주담대 금리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우대금리 확대로 보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은행이 위험비용 등을 고려해 산정한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우대금리를 확대하면 실질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고객이 만기 35년에 5년 고정혼합금리로 우리은행 주담대인 ‘우리아파트론’ 2억원을 대출할 경우 전날에는 금리가 4.28%였지만 오늘부터 3.98%로 0.3%포인트 낮아진다. 이번 우대금리 확대 조정은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기간연장·재약정·채무인수 등 조건변경시에 적용된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