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대표팀과 평가전서 자신감 생겨..1군에 계속 남고파"

안형준 2022. 1.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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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손주영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 손주영은 지난해 '깜짝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입단해 지난 6월까지 1군에서 단 10경기에 등판한 무명 선수였지만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존재를 알렸다.

LG 구단에 따르면 현재 자율훈련 중인 손주영은 "많이 배우고 느낀 시즌이었다.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시즌 성적은 7경기 평균자책점 8.44로 부족했다. 손주영은 "직구 위주의 피칭이 2군에서는 통했지만 1군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너무 단조로웠다"며 "변화구를 보완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일찌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한 손주영은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주영은 "준비를 잘해서 1군 기회가 온다면 잡고 싶다. 1군에 계속 남아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LG 제공)

▲손주영 일문일답

1. 자율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캠프에 참가했고 12월 중순부터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캐치볼 등 기본적인 훈련을 하면서 투구 폼 등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캐치볼을 하면서 투구 폼을 다듬고 보완하고 있는데 투구 밸런스도 좋고 특히 아픈 곳도 없다.

2. 지난시즌을 본인이 평가하자면? - 1군에서 많이 배우고 느낀 한 시즌이었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부족해서 직구 위주의 투구 패턴으로 갔는데 너무 단조로웠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했는데 확실히 1군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변화구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3. 현역으로 입대했는데(2018.12~2020.07, 1사단 경비병) - 2018년 6월 정도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면서 우선 병역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현역으로 다녀오기를 결심했다. 군생활을 하는 동안 야구를 정말 많이 하고 싶었다. 야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운동을 하면서 몸을 유지했고 확실히 체력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4. 7월 24일 국가대표와의 연습경기에서 인상 깊은 투구를 했다.(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 그날은 던지려고 하는 코스로 공이 잘 들어갔고 투구 밸런스도 굉장히 좋았다. 비록 연습경기라서 타자들이 100%의 컨디션으로 타격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공이 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5. 8월 29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6이닝 2실점, 데뷔 첫 QS 피칭) - 초구를 던질 때부터 제구가 잘 된다고 느낄 만큼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또 이성우 선배님께서 편하게 마음껏 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6. 데뷔 첫 승 이후 부진했는데 - 바로 다음 선발 등판인 KT전에는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이 들어 가지 않았고 투구 패턴에 대해 상대 타자들이 파악하고 들어 온 것 같다.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많이 맞았고 경기가 어려워졌던 것 같다.

7.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이 장점이다.(키 191cm) - 투수로서 신체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진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신체 조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나에게 맞는 투구 폼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신체 조건을 주신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드린다.

8. 이번 시즌 보완하고 싶은 것은? - 볼넷을 줄이고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벗어나 변화구를 보완한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9.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은? - 야구 외적으로 인생의 롤 모델은 항상 부모님이다. 부족함 없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부모님께 항상 많이 배운다.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 항상 최우선적으로 조언을 해주시고 어렸을 때부터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10. 시즌 목표는? - 시즌 목표는 준비를 잘 해서 1군에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것이다. 1군에 계속 남아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던 팀에 도움이 되는게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아프지 않고 무리없이 몸 관리를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1. 팬들에게 한마디 - 작년에 잘 던진 경기도 있었지만 팬들을 실망시켜드린 경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작년에 많이 배운 경험을 거울 삼아 올 시즌은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데 우리 모두 잘 이겨내서 팬들과 야구장에서 만나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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