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80%는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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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액의 80% 가량은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을 확정기여형(DC) 중심으로 펼쳐야 하고, 적립금 운용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맹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을 기존 전체 가입자에서 일반투자자인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 가입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고, 적립금 운용과 관련해 가입 및 유지단계 정보제공 및 금융컨설팅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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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실적배당형 수익률 높아
"수익률 제고 정책 DC형 등에 집중해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퇴직연금 적립액의 80% 가량은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을 확정기여형(DC) 중심으로 펼쳐야 하고, 적립금 운용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소비자연맹이 28일 발표한 ‘퇴직연금 수익률·수수료 비교 및 소비자인식 실태조사 결과’(조사기간 2019년9월~2021년9월)에 따르면,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평균 적립금은 92조9000억원이었다. 이 중 78.5%인 72조9000억원은 원리금보장형으로, 21.5%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퇴직연금은 크게 회사가 퇴직 적립금을 운용하고 근로자에게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형(DB), 근로자가 운용하고 수익을 내는 DC형, 개인이 여유자금을 부어 퇴직금을 적립·운용하는 IRP형으로 나뉜다. DC형과 IRP형은 근로자 개인이 퇴직금을 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DC형과 IRP형의 평균수익률은 3.33%였다. 다만 수익률은 실적배당형이 10.69%로 원리금보장형(1.7%)의 6배가 넘었다. 원리금보장형의 수익률은 물가상승률(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수익률 격차는 최근 몇년간 이어진 저금리와 코로나19 이후 증시 호황의 영향이 크다. 조사기간이 2019~2021년인 점이 반영된 것이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평균수익률이 6.34%로 가장 높았다. 실적배당형의 비중이 48.6%로 가장 높고, 실적배당형의 수익률도 11.38%로 가장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생명보험사는 3.4%, 은행은 2.75%, 손해보험사는 2.5%에 그쳤다. 손보사는 실적배당형의 비중이 6.6%로 가장 낮고 실적배당형의 수익률도 9.56%로 낮았지만, 반대로 원리금보장형의 수익률은 2%로 가장 높았다.
업체별로는 신영증권(7.6%), 미래에셋증권(7.25%), 한국투자증권(6.61%) 순으로 높았고, 그 뒤를 이어 9위까지 증권사가 모두 차지했다. 생보사는 교보(4.32%. 10위), 미래에셋(4.31%. 11위)이 높았고, 은행은 신한(3.18%. 13위), 하나(3.06%. 15위), 손보사는 KB손보(2.81%. 17위)가 상위에 속했다.
수수료율(총비용부담율)은 전 금융사 평균 0.477%였다. 은행이 0.538%, 손보사 0.487%, 생보사 0.424%, 증권사 0.407% 순이었다. 제도별로는 DC형이 0.622%, IRP형은 0.481%, DB형은 0.416%였다.
연맹이 퇴직연금 가입자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DC형이나 IRP형을 가입한 후 퇴직연금사업자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7.7%에 그쳤다.
선호하는 적립금 운용방식은 원리금보장형이 49.4%, 혼합형 21.2%, 실적배당형 15.3%로 안전한 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을 기존 전체 가입자에서 일반투자자인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 가입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고, 적립금 운용과 관련해 가입 및 유지단계 정보제공 및 금융컨설팅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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