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5명 씩이나" MLB, 마이너리거 주거 지원에 비난 봇물

이사부 2022. 1.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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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 메이저리그는 각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2022시즌부터 주거 시설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1월 마이너 선수들을 위한 주거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1인1실을 기준으로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2인1실도 가능하다고 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있지만, 마이너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노조가 없어 구단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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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너리그 경기 장면. <마이너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작년 가을 메이저리그는 각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2022시즌부터 주거 시설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턱없이 부족한 마이너리그의 임금으로는 선수들이 홈구장이나 훈련 시설 주변의 집을 구하거나 호텔비 등을 충당할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방을 4~5명이 함께 쓰는 경우도 있었고, 클럽하우스나 자동차에서 지내는 선수도 많았다. 심지어 몇몇 선수들은 주거비를 댈 수 없어 야구를 포기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28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를 위한 옹호 단체가 성명을 발표하고 메이저리그의 주거 지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의 하우징 플랜은 많은 마이너리거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메이저리그가 일방적으로 플랜을 세웠고, 실제 사용해야 할 마이너리거의 의견을 요구하지도, 듣지도 않았다고 했다.

옹호 단체가 주장한 메이저리그 하우징 플랜의 문제는 우선, 한 방에 2명의 선수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선수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과 아이나 가족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고려되지 않아 이들이 시즌 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이 단체는 모든 마이너리거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 지원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모든 마이너 선수들이 지원 정책을 포기하고 대신 주택 수당이나 주거 비용을 구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1월 마이너 선수들을 위한 주거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1인1실을 기준으로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2인1실도 가능하다고 했다. 각종 비용은 구단이 책임져야 하고 아파트 등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할 경우 호텔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있지만, 마이너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노조가 없어 구단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현재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선수의 경우 트리플A에서 뛰어도 주급이 최대 700달러밖에 되지 않는 데다 그나마도 시즌 때만 지급되기 때문에 훈련 시설이나 홈구장 인근에 집을 빌리기는 버거운 게 사실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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