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레바논 제압으로 조 2위 유지..1일 시리아전으로 본선행 결정

입력 2022. 1.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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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6분 조규현의 결승골로 1 대 0 승리..2위 유지
이란은 시리아전 2 대 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도 승리하며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다음 달 1일 예정된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전 조별리그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황의조 등과 기뻐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6분 조규현(김천)이 결승골을 넣으며 1 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5승 2무 승점 17점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이라크를 1 대 0으로 이긴 이란(6승 1무·승점 19)에 이어 A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란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전 조별리그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합니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마지막 경쟁을 벌입니다.

한국은 3위 아랍에미리트(UAE, 2승 3무 2패·승점 9점)가 28일 오전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2 대 0으로 이기면서 본선 진출 확정엔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2월 1일 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8차전에서 본선행이 결정됩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UAE와 승점 8점 차를 유지하며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합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조규성과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좌우 측면은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이 자리했습니다.

중원은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사드)이 맡았습니다. 포백은 중앙 수비수 김영권(울산)과 김민재(페네르바체), 좌우 풀백은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이 책임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를 교체 없이 모두 풀타임으로 뛰게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선발 11명 전원 무교체 경기는 2006년 10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1 대 1 무승부) 이후 15년 3개월 만의 일입니다.

한국은 전반 13분과 16분 이재성과 황의조의 골 찬스가 있었지만 레바논의 밀집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전반 29분에는 권창훈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대를 비껴갔고, 전반 31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찬 왼발슛은 레바논 수비수에게 막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전 조별리그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골키퍼 김승규가 미셀 멜키의 슛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전반 39분에는 레바논의 프리킥 공격 중 헤딩으로 떨어드린 공을 로베르트 알렉센데르 멜키가 오른발을 갖다 댄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실점 위기도 있었습니다.

0의 균형은 전반 추가 시간에 한국이 득점하며 깨졌습니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수비수와 경합하며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교체 없이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레바논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을 노렸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 25분 펠릭스 미셀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기도 했으나,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후반 27분에는 이용의 크로스가 이재성에게 연결되며 다시 한번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이재성의 헤딩슛은 골을 빗겨갔습니다.

후반 34분 권창훈의 왼발슛은 옆 그물을 맞췄고, 후반 35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3분 뒤인 후반 37분, 다시 권창훈에게 패스를 받아낸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오른발 터닝슛도 골키퍼에게 잡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강력한 프리킥도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으나, 레바논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레바논과의 통산 전적에서 12승 3무 1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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