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깜짝 실적' 낸 애플, "1분기 반도체 부족 개선"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 애플이, 공급망 차질을 뚫고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에 비해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며, 다음 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애플이 최근 분기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반도체 부족 사태에 잘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부진은 아이폰에 반도체 몰아줬기 때문 설명
팀 쿡 "반도체 부족 문제 이번 분기 들어 개선될 것"
애플은 아이패드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작년 9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폰13 등에 힘입어 아이폰 사업부는 716억달러(86조원)를 기록, 9% 증가했고 월가의 전망치 평균 683억달러(82조원)를 상회했다.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은 24% 증가한 195억달러(23조원)로, 전망치인 186억달러(22조원)을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은 애플 사업부 중 가장 많은 마진을 내는 곳이다. 이밖에 맥과 기타 제품 매출도 모두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아이패드는 72억달러(8조원)를 기록해 14% 증가했지만, 컨센서스 82억달러(10조원)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이 최근 분기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반도체 부족 사태에 잘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 측은 특히 아이폰의 가장 핵심 반도체인 ‘리딩 엣지 칩’과 디스플레이와 전원 시스템을 관제하는 ‘레거시 노드 칩’ 부족 문제가 있지만, “잘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부문이 유일하게 부진했던 것도, 자원이 한정된 반도체를 주력 제품인 아이폰에 몰아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의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팀 쿡 CEO는 “모두가 겪고 있는 반도체 사태 부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는 건 매우 놀라운 일이다”며 “아이패드의 매출은 상당한 공급 제약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에도 회사가 예상하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인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로 불확실성이 커졌단 이유로 가이던스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팀 쿡 CEO는 “반도체 부족 문제는 9월보다 연말에 더 심해졌으며, 이번 분기 들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반도체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 역사 새로 쓴 LG엔솔…시장에 남긴 숙제는
- 집값 오른 이재명, 재산 31.6억원…장남 빚 2300만원
- 충북서 성매매 업주 피소 '고객 명단 유출될까' 술렁
- 김재원, 하필 이런 '말실수'…"윤석열 절대 대통령 되면 안돼"
- 추미애, 尹장모 무죄에 "'유검무죄·무검유죄' 후안무치 판결"
- 정창욱, 식칼 목에 대고 "죽이겠다" 피해자 '영상 공개'
- [뉴욕증시]'5회 금리 인상' 전망 바꾸는 월가…또 장중 롤러코스터
- "목숨 걸고 폭행 없었다" 배우 이규한, 무혐의 처분
- "고생하며 동생 키웠더니"...850% 성과급에도 LG화학 직원들 '부글부글'
- "단돈 500원에 택시로 음식을"…배달비 1만원 시대, 소비자는